고전문학13 가마꾼 (한국한시) 가마꾼(肩輿歎) 정약용(丁若鏞) 人知坐輿樂(인지좌여락) 사람들 가마 타는 즐거움은 알아도不識肩輿苦(불식견여고) 가마 메는 괴로움은 모르고 있네.肩輿山峻阪(견여산준판) 가마 메고 험한 산길 오를 때면,捷若蹄山麌(첩약제산우) 빠르기가 산 타는 노루와 같고肩輿不懸崿(견여불현악) 가마 메고 비탈길 내려올 때면,沛如歸笠羖(패여귀립고) 우리로 돌아가는 염소처럼 재빠르네.肩輿超谽谺(견여초함하) 가마 메고 깊은 골짜기 건너갈 때면,松鼠行且舞(송서행차무) 다람쥐도 덩달아 같이 춤추네.側石微低肩(측석미저견) 바위 옆을 지날 때에는 어깨 낮추고,窄徑敏交服(착경민교복) 오솔길 지날 때에는 종종걸음 걸어가네.絶壁頫黝潭(절벽부유담) 검푸른 저수지 절벽에서 내려다볼 때는,駭魄散不聚(해백산불취) 놀라서 혼이 나가 아찔하기만 하네.快.. 2024. 9. 7. 이전 1 2 3 다음